영업자들은 제도 아래 안정성을 담보한 영업운영 방식에 대체로 만족했다. 하지만 영업허용지역 제한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동성을 확보하고 제도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2015년 3월 기준으로 석 대에 불과했던 전국의 합법 푸드트럭이 2016년 4월 말 기준으로 184대로 늘어났다. 현재 서울, 경기 등 선도적 지자체가 푸드트럭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별로는 경기가 71대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37대)과 경남(28대)이 그 뒤를 이었다. 푸드트럭 영업자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정부는 푸드트럭 영업 활성화를 돕기 위해 영업허용 구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2014년에 유원시설을 최초로 허용한데에 이어 도시공원, 하천부지, 관광(단)지, 체육시설, 대학, 고속국도 졸음쉼터 등 7곳으로 확대하였으며 2015년 10월에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국가 및 지자체 공용재산과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는 장소까지 영업가능 구역을 확대했다.

도로공사에서도 푸드트럭을 도입하여 푸드트럭 창업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서울외곽선, 수도권 등 11개소에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그 수가 늘어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졸음쉼터에 기본 설비가 포함된 푸드트럭을 최소화된 임대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창업코칭을 하는 등 청년들의 창업을 유도하고 있다.

푸드트럭의 장점인 이동성을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이 추진 중이다. 현재는 푸드트럭 영업이 가능한 장소를 확보하여 영업신고를 했더라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영업할 때에는 별도의 영업신고 절차를 그대로 밟아야만 해 번거로운 실정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된 지역 내 자유롭게 이동 영업이 가능하도록 영업신고 절차가 간소화 된다. 기존 영업신고증에 변경이력만 기재하는 것이다. 한 대의 차량이 여러 지역으로 이동 영업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내 이를 명문화하는 작업도 현재 추진 중이다. 이를 포함한 주요 개선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서류제출 간소화 :
• 기존 영업신고 시 제출된 서류는 추가 영업신고 시 면제된다. (장소계약 서류 등 신규 영업장소 관련 서류만 제출)
• 영업신고증 재사용 :
• 추가 영업신고 시 관할 지역이 달라지더라도 기존 영업신고서를 이용하여 영업장소 추가 등 변경사항만 기재한다.
• 수수료 면제 :
• 추가 영업신고 시 신고 수수료가 면제된다. (최초 영업신고 시에만 수수료 부여)
• 폐업신고 면제 :
• 한시적 영업(예, 축제기간 등) 형태 및 이동식 영업형태를 고려하여 영업을 완전히 종료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폐업신고가 면제된다.

행정자치부에서도 지자체 공용재산 활용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푸드트럭 영업 가능 다수 구역(푸드트럭 존)을 지정하여 선정된 영업자들이 시간대별 순환 영업이 가능토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 지자체 장은 시간대별, 횟수별로 다수 장소를 지정하여 다수의 사람에게 사용·수익 허가를 내린다. 시간대별이나 횟수별로 사용료를 부과하여 사업자들의 편의를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