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돋보기

오지말고, 집에서 켜세요!

정부3.0 원격영상 민원상담 서비스

예전에는 관공서에 직접 찾아가야만 방문상담을 받던 모습이 앞으로는 찾아보기 어려워질 것 같다. 있었지만 이제는 바뀌었다. 민원인 편의를 위해 지하철역 등을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를 정부가 실시한 것도 이제는 옛말이다. 앞으로는 영상장비(웹캠, 헤드셋)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원격 민원상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지난 5월 25일, ‘정부3.0 원격영상 민원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행정자치부가 운영하는 정부민원포털 ‘민원24’를 이용한 것이다. 식약처와 관련한 모든 업무 상담을 이제는 직접 찾아오지 않아도 집에서, 또는 원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원격상담은 있었지만 시스템이 갖춰진 장소에 민원인이 직접 방문해야만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예를 들어 충북 청주에 있는 식약처 본부와 원격영상 상담을 원할 때에는 서울 목동에 있는 서울지방식약청을 방문해야만 했던 것이다. 지방에 사는 사람은 물론 서울에 사는 사람은 물론이고 수도권에 사는 사람도 서울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이번에 새로 시작된 ‘정부3.0 원격영상 민원상담’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미리 상담을 예약한 후 인터넷 영상통화로 자료를 보며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원거리 영상상담 서비스이다. 얼굴을 보며 상담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료 뿐 아니라 동영상까지 공유가 가능해 상담서비스 질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인원 제한 없이 동시에 원격 영상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한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면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한 것이 이번 민원상담 서비스에서 가장 크게 개선된 점이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어려운 민원인도 걱정이 없다. 서울, 광주, 제주 3개 시·도에 소재한 10개 구청 민원실에 설치된 PC를 통해 상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격 영상 민원 상담을 위한 이러한 자리는 전국 시도 구청으로 점차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상장비(5만 원 상당)만 있으면 인터넷이 되는 아무 곳이나 방문해도 사용할 수 있다.
※ 서울특별시(서초구청, 송파구보건소) 광주광역시(시청, 동구청, 서구보건소, 남구청, 광산구청) 제주특별자치도(도청, 제주시청, 서귀포시청)

식약처는 민원 상담을 위한 이동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어 민원인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가정까지 찾아오는 친절한 민원상담 서비스, 그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