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식의약

"새해 건강다짐, 하셨나요?"
작심삼일을 벗어나게 해줄 2017년 건강관리 가이드

새해 첫날 혹은 설날 아침, 올해의 다짐으로 한 번씩 꼽는 목표들이 있다. 그 중 금연과 체중감량은 대표적인 새해 목표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번번이 작심삼일로 끝나며, 그래도 삼일은 지켰다는 데에 위안을 얻고, 목표는 목표로 끝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새해 목표란 1년 동안 꾸준히 유지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세세한 일상의 여러 가지를 신경써야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1년 뒤에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변화는 스스로도 놀랄정도로 뿌듯하다.
새해 건강 목표의 경우 마음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실현시키느냐도 중요하다. 여기에 다양한 건강지식들이 어우러졌을 때, 건강 목표는 좀더 손에 잡히기 쉬워진다. 도움을 주는 도구가 있으면 금상첨화다. 그렇다고 책을 사서 공부하거나 비싼 물품을 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식약처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도구와 지식들만으로도 충분하다. 2017년, 건강을 위한 목표를 세웠다면 좀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식약처의 지침을 눈여겨보자.

체중조절, 식약처가 도와드립니다.

체중조절과 다이어트에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있다. 바로 균형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이다.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 어려운 이 지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관건은 어떻게 균형 잡힌 식단을 체크하고 어떻게 꾸준한 운동을 유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가다. 특히 먹거리는 한 두번에 바뀌기 힘든 다양한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섭취요령은 알고 있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머리로 알고 있다. 하지만 막상 식탁 위에 오른 음식들을 마주할 때 이것까지 생각하기는 막연한 구석이 많다. 이럴 때에는 식품안전정보포털에서 제공하는 식단영양평가를 활용해 보자.

‘식품영양평가 웹’으로 건강지키기

식단영양평가는 날짜별로 나의 식사, 활동을 꼼꼼하게 기록하여 영양관리를 할 수 있게끔 돕는 일종의 건강 스케줄러라고 보면 된다. 나트륨을 포함한 식단관리, 운동 칼로리 관리, 현재체중과 건강체중, 비만도 등 꼼꼼하고 세세하게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항목은 영양관리, 식단관리, 음식관리, 영양성분표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칼로리사전에서 내가 먹은 음식의 열량과 나트륨 섭취량, 내가 움직이는 모든 운동의 칼로리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식단영양평가는 매일 들어가서 꾸준히 관리할 수록 위력을 발휘하니, 이왕 체중 조절을 마음 먹었으면 매일매일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지를 가늠해보는 것이 좋다. 식단영양평가는 식품안전정보포털>건강한식생활>식단영양평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로그인이 필요하니 회원가입을 먼저 해야한다.

간식 칼로리는 ‘NEW 고열량·저영양 알림e’로

'NEW 고열량저영양 알림-e'는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식품의 열량과 나트륨 등 기본 영양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식약처에서 제공하는 앱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 과자, 인스턴트 식품 등의 영양정보를 총망라하여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간편 앱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물론 아이들에게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간식을 즐겨먹는 성인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제품별 영양정보 제공이다. 이 항목에서는 우리가 가게에서 살 수 있는 대부분의 식품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제품 뒷면에 붙어 있는 영양정보를 휴대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또한 My 식품란에서 내가 먹는 제품들을 등록하면 전체 칼로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칼로리 앱이 일반적인 음식 정보를 담는 데 반하여, 'NEW 고열량저영양 알림-e'는 개별 제품에 대한 상세 영양성분을 정확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간식의 칼로리 걱정을 하는 사람이라면, 전체적인 자신의 식단 범위 안에서 이 제품이 얼마의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는지 미리 확인해본다음 계획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칼로리앱과 함께 사용하여 식사와 간식의 영양 균형을 맞춰보는 것도 좋은 사용법이다.

끊기 힘든 그 이름, 금연

옛날부터 지금까지 매년마다 새해 목표에 빠짐없이 출근도장을 찍은 것이 바로 '금연'이다. 담배가 피우기는 쉬워도 끊기는 어렵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흡연자들이 새해가 되면 금연을 시도한다. 그러나 담배는 중독과 금단증상이 뚜렷하여 의지만 가지고는 끊기가 매우 어렵다. 이럴 때는 여러 도움을 받는 쪽이 좋다. 금연보조제도 그중 하나의 방법이다.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고,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금연보조제는 사용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사실이 있다. 금연보조제는 금연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금연의 금단증상을 줄여주어 담배를 끊을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금연보조제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담배를 끊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동반되어야 한다.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담배를 끊는다고 마음먹었다면 금연보조제는 상당히 유용한 '보조제'가 된다.

다만, 금연보조제에는 약물과 다양한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금연보조제를 구입하면 성분표시를 꼭 한번 확인해보자. 바레니클린이 포함된 금연보조제의 경우, 이 보조제를 활용하여 금연에 성공하더라도 장기간의 금연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12주간 더 투여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특히 테오필린, 와파린, 인슐린의 투여중에는 의사에게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한다. 금연보조제 사용할 때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 즉각 사용을 멈추고 의사와 상담해야한다. 이는 모든 의약품과 의약외품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항상 금연보조제를 사용할 때는 자신의 몸을 세심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금연 보조제들

건강목표를 신년 목표로 꼽는 이유는 그만큼 장기적인 플랜이 있어야 효과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1년 내내 목표를 생각하고 행동과 마음가짐 하나하나를 다잡아야 이룰 수 있다. 그렇기에 한 해를 모두 완주하며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