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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의 모든 것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타들어가는 기분.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될 경우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가슴 쓰림, 소화 불량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재발이 쉽고 심할 경우 합병증까지 유발하므로 해당 질환이 의심될 경우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식도역류질환의 다양한 증상

위식도역류질환, 도대체 왜 생기는 건가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2008년에 비해 2012년에는 약 69% 증가했다.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어째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일까? 위식도역류질환의 다양한 원인을 살펴보며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

5년간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진료인원 추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3)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은 크게 「병태생리학적 원인」과 「생활습관」으로 나눌 수 있다.

1. 병태생리학적 원인

하부식도괄약근 기능 저하 위와 식도 경계부위에 있는 근육인 ‘하부식도괄약근’은 위산과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 조임근의 기능이 떨어질 경우 위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에 자극을 주게 되는 것이다.
식도 및 위장의 연동운동 저하 식도 기능이 떨어지면 위산이 역류되었을 때 위산이 식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 때문에 심한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위장 기능이 떨어질 경우도 마찬가지다. 음식물이 장기간 위에 머물고 남아 있으면 위액이 역류되기 쉽기 때문이다.
복압 상승 비만, 임신, 복수 등에 의해 복압이 상승하면 위장이 압박되어 위액이 역류하기 쉽다.

2. 생활습관

카페인이나 탄산음료 과다 섭취 카페인이나 탄산이 들어있는 음료 등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조절기능을 약하게 만든다.
음주와 흡연 술을 마시는 경우, 알코올에 의해 식도 점막이 손상 될 수 있다. 흡연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조절능력을 저하시키고 산을 중화할 수 있는 침 분비를 감소시킨다.
식습관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위산이 많이 분비되면 위의 압력이 높아져 역류가 일어나기 쉽다. 또한 위와 식도에 공간이 생겨 트림을 자주 하게 되는데 이때 위액이 역류될 가능성이 크다.

위식도역류질환,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위식도역류질환은 자가진단으로 조기 발견할 수 있다. 단, 속쓰림 증상은 위염이나 위암일 때에도 나타나므로 정확한 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를 찾아야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한 가지 검사만으로는 진단할 수 없으므로 내시경 검사, 식도내압검사, 24시간 식도 산도검사, 식도 조영술, 임피던스 검사, 양성자 펌프 억제제 검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단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01

위산분비억제제

위산분비억제제는 ‘양성자펌프억제제’와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 등이 있다.

(1) 양성자펌프억제제 양성자펌프란 위산(염산)의 구성성분인 수소이온을 분비하는 효소이다. 즉 이 효소를 억제하면 위산분비가 억제되는 것이다. 이 치료제는 증상이 있는 경우 일차적으로 투여하며, 식사 전에 먹어야 한다. 주요 의약품으로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등이 있다.
‘양성자펌프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위내 산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위내 산도에 따라 흡수에 영향을 받는 다른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 위내 산도에 따라 흡수에 영향을 받는 약물 : 항진균제인 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암피실린에스테르(항생제), 엘로티닙(항암제), 미코페놀레이트모페틸(면역억제제), 디곡신(강심제) 등

(2)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 히스타민 수용체란 위벽세포에 존재하는 화학물질(히스타민)과 결합하여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수용체다.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는 히스타민이 위벽세포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하여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약은 ‘양성자 펌프 억제제’를 사용한 경우에도 위산 분비가 계속되는 경우에 사용한다. 주요 의약품으로 시메티딘, 라니티딘 등이 있으며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내성이 생겨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02

제산제

제산제는 위산을 직접적으로 중화시켜 위산 역류, 속쓰림 등의 증상을 줄여주는 데에 도움을 준다. 주요 의약품으로는 수산화알루미늄, 탄산칼슘, 산화마그네슘 알긴산나트륨 등이 있다. 급성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나,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위장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03

점막보호제

점막보호제는 위산 등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하여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제다. 점막보호제의 대표 성분인 ‘수크랄페이트’는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의 약물 흡수효과가 떨어지므로 가급적 타 약물과 함께 복용 시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으로 연속해서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치료제는 일반적으로 최소 4-8주간 복용해야 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려주세요! 위식도역류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식약처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적절한 약물치료 뿐 아니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위식도역류질환을 예방하기 위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알아보자.

체중조절하기 비만환자는 특히 위식도역류질환에 취약하다. 복부비만이 배 안의 압력을 높이고 하부식도괄약근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커피나 술 등 자극적인 음식은 금물!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커피 등을 피한다. 음주나 흡연도 마찬가지로 피해야 한다.
식후에 바로 눕지 않기 식후에는 바로 눕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취침 전 4시간 이내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편한 옷 입기 몸에 꽉 끼는 옷은 위 압력을 높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베개는 높게! 위산이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머리를 다리보다 높게 두고 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