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식약
4월의 든든한 식의약 소식
중복 처방, 불법 의료 쇼핑은 이제 그만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본격 시행!
중복 처방, 불법 의료 쇼핑은 이제 그만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본격 시행!
전 세계의 골칫거리,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
작년 6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마약류 남용이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차단·봉쇄 조치, 경제 침체로 인해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마약류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이 가동된 2018년 5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대표적인 마약류 의약품인 식욕억제제는 332만여 명에게 약 5억 2,300만 정, 졸피뎀 성분 수면제는 443만여 명에게 약 3억 46만 정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식욕억제제 처방은 4주 이하로 권고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2019년 11월 부터 2020년 10월 1년간 분석 결과, 처방1건당 3개월(90일)초과하여 처방된건이 5.8만건 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마약류통합정보관리센터) 자료 제공)
오늘은 이 병원, 내일은 저 병원?
이제 그만!
이제 그만!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사용이 제한된 마약류 의약품을 과다 처방받는 이른바 ‘마약류 의료쇼핑’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이러한 불법 의료쇼핑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식약처가 나섰습니다. 올해 3월 25일부터 프로포폴, 졸피뎀, 식욕억제제에 한정됐던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의 서비스 대상을 ‘전체 마약류 의약품’으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 것입니다.
잠깐! 처방 전에 이력 조회
먼저 하세요~
먼저 하세요~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의4 제2항 제3호, 제30조 제2항을 근거 법률로 하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의사용 서비스입니다. 의사는 해당 정보망을 통해 지난 1년간 환자의 마약류 투약 이력을 조회·확인할 수 있고, 마약 또는 향정신성 의약품의 오남용이 우려되는 경우 처방 또는 투약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서비스 제공 대상은 의사와 치과의사들로서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data.nims.or.kr)’에 접속하여 사용자 등록·인증 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제 이미 처방받으셨네요?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은 마약류 의약품 처방 시 환자가 같은 주차에 이미 동일 성분이나 동일 효능을 갖춘 마약류를 처방 받은 이력이 있는지 알려주는 ‘중복 알림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동일 주차에 동일 성분, 동일 효능군의 처방이 있으면 빨간색, 또는 노란색으로 강조 표시가 되어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인포그래픽을 통해 지난 1년간 환자의 마약류 투약 현황은 물론 다른 환자들과의 비교 통계도 제공하므로 해당 환자의 마약류 처방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력 조회 시 환자에게는 사전에 열람 요청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 병원 프로그램이랑
연결이 될까요?
연결이 될까요?
병원을 찾는 환자의 증상이 모두 다르듯 의료 현장의 상황 또한 각각 다릅니다. 식약처는 그동안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처방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습니다. 현재까지 비트U차트, 이지스, E-CHART, Ontic_EMR, Phoenix, Lime, Medi-Ses, HIB-NIMS 등 8개 처방 프로그램과 서비스 연계가 완료되었으며 처방 프로그램 사용 중 실시간으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약 20여 개의 처방 프로그램 연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연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용하는 처방 프로그램 업체를 통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연계 지원’을 요청하면 됩니다.
※ 이용 관련 문의 :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마약류통합관리센터(1670-6721)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
마약류 의약품은 암 수술 등 극심한 통증을 겪는 환자들의 진통제와 같이 의료현장에서 꼭 필요한 의약품이지만 오남용 시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극히 제한해서 사용해야 하지요. 마약류 의약품의 적정한 처방을 돕는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이 환자와 의료 환경의 안전을 지키고, 더 나아가 건강한 우리 사회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