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루


식약처 X 청춘블라썸 마약예방홍보 웹툰
'나약하지않아!' 1화-소문

등장하는 인물, 지명, 배경 등은 실제와 어떠한 관련도 없습니다.
마약과 끝낼 신호SOS Support On Stop and Start 
청춘블라썸 나약하지않아 We're Strong
01 화. 소문
너네 그 얘기들었어?
요즘 학교에서 암암리에 유행한다는 다이어트 약이랑 공부 잘 되는 약에 대한 이야기.
우리 학교 오픈 채팅방을 통해서 비밀스럽게 구매하거나 아는 사람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는데 그게 효과가 장난 아니래~
그런 게 있으면 세상 사람들 다 날씬하고 하버드 갔겠다.
그런 정체불명의 약을 뭘 믿고 받아 먹어?
너네 반응 진짜 재미없다...세상 사람들이 다 너네처럼 사리분별 잘하고 여유만만한 건 아니거든?!
은채야~뭐해?
물음표 살인마 왔다.
아니거든! 
그런 사람들은 보통 호기심이 강하고 유혹에 약하거나 아니면 엄청나게 절박한 경우일 테니까.
점점 약빨이 빨리 떨어지는 것 같아.
그새 내성이 생겼나...?

이번 달 용돈도 얼마 안 남아서 아껴 먹어야 되는데...
해준아!
너 요즘 에너지 드링크 너무 많이 마시는 거 아니야?
그러다 잠 못자면 컨디션 관리가 더 힘들..
컨디션 관리니 뭐니 하니까 맨날 그 성적이지.
뭐? 너 XX 방금 뭐라고 했냐? 기껏 걱정해줬더니.
네가 뭔 상관인데?
야야, 너네 왜 싸우고 그래~
...어?
평소에 여기 넣어 놨었는데 왜 없지? 아까 가방에 넣었던가?
가방에도 없는데 
없어!! 없다고!
다음 시간 영어 수행평가라 공부해야 되는데 어디 간거아?! 
아, XX! 어디갔냐고!
뭐 없어졌냐?
뭔데 그래?

쟤 왜 저래?
몰라? 뭐가 없어졌대.
야, 근데 해준이 말이야...
뭔가 엄청 변하지 않았냐?
작년까지만 해도 좀 더...
활기차고 둥글둥글한 이미지였는데...
그런데 점점 성격도 그렇고 뭐랄까...
예민 그 자체가 된 느낌?
고3되고 성적 때문에 마음 고생 많이 하는 것 같더니
역시 무섭네. 수험생 스트레스.
수행평가 망했다.
이제는 약을 먹지 않으면 집중은커녕
아무것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아.
그 약만 있었어도...!
아씨, 또 뭐야?
잠깐 괜찮아?

자, 이거 마시고 머리 좀 식혀.
미안한데 나 이럴 시간 없어.
빨리 가서 영어단어 하나라도 더 외워야 되거든.
알았으니까 그것만 마시고 들어가자.
너 보니까 아는 사람 생각이 생각이 나서 그래. 그 사람은 숨 돌릴 시간이 필요했거든. 
아무리 고3 이라도 이 정도 숨 쉴 틈은 있어야지. 
해준이 엄청 열심히 하잖아. 초조하고 조바심 나는 것도 이해돼. 
...나도 내가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이게 다...그 약 때문이야.
주웠다고?
우리 반에서?
응. 방금 너네 반 들어왔다가 발에 뭐가 치여서 봤더니..
...근데 이거 말이야,,
왠지...
....응. 
엄청 수상하게 생겼네, 이 약.

자... 잠깐만 애들아!
난 정말 괜찮으니까!
상태가 그 지경이 됐는데 뭐가 괜찮냐?!
그건 이미 너 혼자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나도 재민이 말이 맞다고 생각해.
그렇긴 한데
그래도...
괜찮아.
분명 제대로 도와주실 테니까.
쌤!
어?
너네까지 오다니 오늘 무슨 날이니?
아앗!
내 약!

박은채, 넌 왜 여기 있어?
아, 그게 아니라.... 친구가...

inst
@hongduck_redduck
@nemonewa
글·홍덕 / 그림 · NEMONE
채색 도움/손정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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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X 청춘블라썸 마약예방홍보 웹툰
'나약하지않아!' 2화-중독

등장하는 인물, 지명, 배경 등은 실제와 어떠한 관련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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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블라썸 나약하지않아 We're Strong
02 화. 중독

내가 이렇게 불안정하고 집중이 안 되는 건 다 그 약 때문이야. 
사실 고3이 되고나서 조바심이 많이 났거든...
겨울 방학 때부터 슬럼프가 왔는데
그 상태로 3월 모의고사를 봤더니 점수가 너무 처참해서
이대로 가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었어.

그때 마침 그 얘기를 들어버린 거야.
야, 너 그 얘기 들었어?
뭐?
우리 학교에서 집중력 좋아지는 약을 파는애가 있는데 좀 비싸긴 해도 효과 대박이래.
근데 그 판매자가 정체를 숨기고 있어서 구하기 어렵다나?
뭐래, 그런 약이 있었으면 세상 사람들 다 하버드 갔게?
...라고 처음에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는데...
근데...생각해 보면 밑져야 본전 아닌가?
약을 구하는 건 생각보다 쉬웠어.
오픈 채팅방을 통해서 판매자에게 연락하고 접선해서 돈을 주고 물건을 받으면 끝.
부작용 같은 건 없으려나?
뭐, 약간의 부작용 정도야 성적만 오른다면 감수할만하지.

처음에는 소문대로 효과가 있는 것 같았어.
오? 효과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약의 효과가 느껴지는 만큼 약효가 사라지면 불안해지고
약을 복용해야 하는 주기는 점점 짧아지는 거야.
거기다 수면장애까지 생겨서 이제는 약이 없으면 불안하고 미치겠어. 더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그게 이 약이란
메틸페니데이트. 흔히 아는 ADHD의 치료약이지만 마약성을 띄어서 내성이 생기기 쉽고 의존성을 유발하지.
이미 약에 의존하게 된 상태라면 앞으로의 수험생활은 더 힘들어질 텐데...
저,보건쌤...!

아, 너희를 기다리게 했구나? 미안해라.
아, 그게 아니고 사실 저희는 지혜가 속이 너무 안 좋다고 해서 온 건데 왠지 이것도 보셔야 할 것 같아서요.
이번에는 식욕억제제야?
지혜가 요즘 다이어트한다고 먹던 약인데....
애들아,이게 뭐게~?
지혜는 원래 호기심이 많아서 자주 신기하거나 흥미로운 걸 찾아오곤 했는데 어느 날은 이 약을 가져온 거예요.
이게 뭐야? 식욕억제제?
다이어트 약인데 어떤 애가 이거 먹고 한달 동안 5kg이나 뺐다는 거야~!그래서 궁금해서 방금 걔한테 사 오는 길이야!
친한 친구야? 걔는 뭐 하는 앤데 이런 걸 팔아?

그게, 어제 중딩 때 친구가 노래방에서 생일파티한다고 놀러 오래서 갔는데
대부분 다른학교 애들이라 좀 뻘쭘했거든~근데 거기에 우리 학교 여자애가 한 명 있는 거야.
그래서 친해졌는데 이 약을 소개해 주더라고. 원래는 처방받아야 되는 약이라 구하기 힘들다고.안그래도 요즘 자꾸 살이 쪄서 고민이었는데 이 약으로 다이어트해 보고 효과 좋으면 알려줄게~
처음에는 효과도 좋아 보였죠. 좀 찝찝하긴 했지만 별일이야 있겠나 싶었어요.
나 살 좀 빠지지 않았어?
그러게. 효과는 있긴 한가 보네. 
지혜야, 점심 먹어야지..
난 식욕이 없어서...
살은 많이 빠졌지만 갈수록 건강이 안 좋아지는게 보였어요.
이미 다이어트는 충분히 한 것 같으니 약을 그만 먹으라고도 해봤는데
약을 안 먹으면 불안해.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요.그러다 좀 전에...
은채야, 나 머리 아파. 속 안 좋아. 토할 것 같아.

이 약 역시 처방받을 수 있지만 오남용되면 안되는 마약성 비만 치료제야.
이런 것들이 지금 우리 학교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거지?
모든 약들, 특히 이런 마약성 약들은 정말 이 약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이 오남용 했을 때
그 부작용과 중독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물론 너희는 이게 어떤 건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저 성적을 올리고 싶어서, 살을 빼고 싶어서, 호기심에 시도해 본 거겠지만....너네 마약이 왜 무서운 건지 아니?
아무리 모르고 복용했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너희 자신이 지게 되어있기 때문이야. 마약류 중독은 뇌와 심리, 그리고 행동에 영향을 주는 만성적인 질병이지.
심각한 경우 심정지나 돌연사까지 갈 수 있고, 그 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얼굴이 서서히 일그러져 간다던가
집중이 안되고 사람들과의 소통도 환각이나 정신분열증, 편집증 등의 정신적 문제가 생겨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하지.

그런 위험한 걸 이 자식들이 겁도 없이 학교에서 유통을 해?!
이 놈들을 어떻게 잡지...
아, 쌤, 저...그건 저희가 도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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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홍덕 / 그림 · NEM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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