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인원 50인 미만의 노인 복지시설 급식관리를 지원해요.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먹는 것만 제대로 먹어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뜻이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좌우하는 것 역시 음식이 아닐까. 노인 복지시설의 먹거리 안전까지 놓칠 수 없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섰다.
요양원 등 노인 복지시설의 이용자가 늘고,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과연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급식의 위생은 문제가 없을까, 모든 관리는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영양은 골고루 갖추고 있을까….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고민이 있으면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방식.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7월부터 서울 송파구, 인천 서구, 광주 광산구, 경기 안산과 부천, 강원 강릉, 충북 청주 등에 7개소의 사회복지시설 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하여 급식 인원 50인 미만의 노인 복지시설의 급식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금껏 소규모 급식시설의 위생이나 영양관리에 관해 교육해주는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광주광역시의 빛고을노인간호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회복지시설 급식관리지원센터 위생·안전·영양관리 지원 시범사업이 반갑기만 하다.
이형주 원장은 “어르신 한분 한분의 입맛에 맞추려 노력해왔음을 자부한다. 하지만 영양관리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부분까지 지원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가웠다. 어르신 상황에 맞춰 급식을 준비하고 배식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고, 김순희 대표는 “소규모 요양시설이라 급식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한 달에 한 번 영양사가 직접 방문하여 식단 등 여러 가지를 지원해주니 새로운 직원이 하나 더 생긴 듯하고, ‘드디어 어르신들께 제대로 된 급식을 제공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렇다. 식약처의 노인 복지시설 급식관리 사업은 노인 복지시설 급식소의 위생·안전·영양관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첫째, 어르신들께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급식 안전관리.
이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식재료 관리부터 조리・배식까지 급식 전반에 걸쳐 개인과 시설의 위생관리, 배식지도 등을 지원한다.
둘째, 복지시설의 어르신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영양관리.
만성질환, 저작 및 연하곤란 등 어르신 한분 한분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레시피를 제공한다. 매월 어르신에게 적합한 식단 및 레시피를 개발하여 노인 복지시설에 제공하고, 각 시설을 방문하여 식단 사용 적절성 및 1회 적정 제공량 확인, 염도 측정, 영양정보 등 전문적인 식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지도하여 급식의 수준이 향상되도록 지원한다.
셋째, 조리원, 요양보호사, 시설장 등 노인 건강을 돕는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영양·위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회복지시설 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한 노인 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위생 및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한 후 미흡한 부분을 지원함과 동시에 개선할 방법을 제시하고, 순회방문지도 결과지를 제공하여 개선 결과를 관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인 복지시설 급식관리 시범사업이 끝난 후에도 지속해서 정책을 확대할 예정이다. 빛고을노인간호센터 조리사의 인터뷰 내용을 끝으로 이 사업의 성공적인 앞날을 바란다.
“하고 싶어도 몰라서 실천할 수 없었던 부분이 많다. 사회복지시설 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점검해주니 위생에 있어 경각심이 생기고, 레시피 등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어 좋다. 이 사업이 시범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지속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