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 성조숙증 유발한다?
씨 없는 포도로 알려진 샤인머스캣
최근 씨 없는 포도 재배에 사용되는 생장조정제가 성조숙증을 유발한다는 이야기가 퍼졌었는데요, 과연 이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샤인머스캣은 청포도 보다 큰 크기와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데요.
씨를 가려내는 불편함도 없어 많은 사랑을 받은 이 과일은, 1988년 일본의 한 연구소에서 ‘아키즈21호’와 ‘하쿠난’의 인공교배를 통해 개발되었습니다.
샤인머스캣은 원래 씨가 있는 포도입니다.
꽃이 피어 암술과 수술이 수정되면 열매와 씨가 생기고, 씨가 있으면 식물성장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과일이 성장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씨를 없애기 위해 생장조정제를 사용합니다.
생장조정제를 사용하면 씨가 없어도 식물성장호르몬이 나와 과일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샤인머스캣에는 ‘지베렐린’이라는 생장조정제를 사용하는데요.
생장조정제는 식물의 성장을 촉진 또는 억제, 개화 등 식물의 성장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농약의 일종입니다.
샤인머스캣과 거봉의 경우에는 씨를 없애거나 열매의 크기를 키우는 목적으로 생장조정제가 사용됩니다.
“샤인머스켓에 지베렐린이라는 농약이 사용되기 때문에 성조숙증이 유발되는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베렐린은 식물에서 생성되는 식물호르몬입니다.
또한 샤인머스캣 재배에 사용되는 지베렐린은 농약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하면 인체에 해롭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농약은 일일섭취허용량(ADI)이라는 매일매일 평생동안 섭취해도 유해영향을 나타내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섭취허용량을 정해서 관리하는데요.
이 물질들은 모두 허용량을 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전한 물질이며, 잔류허용기준 또한 불필요할 정도로 안전한 물질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샤인머스캣 재배 시 해충 제거 등을 위해 다른 농약들이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유해 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어 올바르게 세척 후 섭취해야 하는데요.
껍질이 있는 경우 대부분의 농약은 껍질을 벗기면 제거되며, 일부 식초물이나 소금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수돗물과 세척효과는 비슷합니다.
과일류 세척법
1. 수돗물을 한가득 받는다.
2. 5분 동안 수돗물에 담근다.
3. 30초 동안 흐르는 물에 세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