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영양안전정책과

나트륨 적정 섭취로 건강을 지켜요!

요즘 식당에서는 “싱겁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간을 싱겁게 하고 기호에 따라 추가할 수 있도록 양념을 별도로 비치하는 곳도 많아졌다. 흔히 ‘짠맛’으로 대표되는 나트륨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다. ‘삼삼급식소’와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 등 나트륨을 줄인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도 생겼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습관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고기준의 두 배에 이른다. 나트륨은 과잉섭취 시 고혈압을 비롯해 뇌혈관과 심장에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지나치면 치명적인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는 위험한 성분이기도 한 것이다.

나트륨 과잉섭취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위험 수준이다. 오랜 세월 짠맛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입맛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강한 양념이 주는 자극도 버릴 수가 없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나트륨이 적고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음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제2차 나트륨 저감화 종합계획, 입맛 변화 프로젝트

우리의 밥상을 떠올려 보자. 밥과 국, 찌개와 조림, 김치와 젓갈,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밑반찬이 떠오른다. 이 중 짜지 않은 음식은 밥뿐인가 싶다. 이처럼 짜게 먹는 입맛에 길들여진 우리 국민에게 건강한 나트륨 섭취를 권하기 위해서는 입맛을 변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2차 나트륨 저감화 종합계획을 통해 우리 국민에게 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습관을 제안한다. 다양한 저염식 식단을 제공하고, 요리 과정을 보여주는 방송 프로그램인 쿡방을 통해 짜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소개한다. 이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튼튼먹거리탐험대’와 ‘나줄이 서포터즈’(나트륨 줄이기 서포터즈)도 운영한다. 우리 국민 스스로가 본인 입맛에 맞는 저염식 요리를 즐기고, 생애주기별 맞춤교육을 통해 생애 전반에 걸쳐 건강한 입맛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나트륨, 제대로 알고 스스로 선택하자.
나트륨 정보 제공, 저감 현장 지원, 정책 기반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