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 날씨가 쾌적한 만큼 봄과 가을에는 야외 활동도 많아집니다. 이럴 경우에 대비해 예방 차원에서 구충제를 먹어주면 좋다는 말이 있는 반면, 예방하려고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다고 하는 의견들도 많아서 이걸 먹어야 하나 마나?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구충제를 정말 꼭 먹어야 하는 건지? 먹고 난 뒤 부작용은 없는지 올바른 복용법에 대해 한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또 섭취 시 알아야 할 올바른 복용방법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아요

글 식약처 블로그 기자단 진미정

옛날에는 기생충 감염률이 높아서, 학교에서 단체로 구충제를 먹기도 했었는데, 시대가 발전한 요즘은 예전만큼 기생충 감염률이 높지 않아서 구충제를 거의 복용하지 않는 게 사실이랍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그에 따라 무농약, 친환경 채소 섭취율과 기생충 감염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1인 가구나 2인 가구 등이 늘어나면서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들도 많아졌는데 애완동물들을 통해 기생충에 감염이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 집들은 애완동물은 물론, 식구 모두의 기생충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가정이라도,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기생충 감염에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공원이나 놀이터로 애완동물과 함께 산책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늘어 일반 가정의 아이들도 동물들과 접촉해 기생충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아이들이 자주 노는 야외 놀이터 모래밭에 기생충이 득실거린다는 뉴스 보도도 있었는데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요충 감염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제가 아는 친구네 아이가 밤에 자주 항문이 가렵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도 아니고 해서 피부발진이 있는 건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요충에 감염된 걸 알고 크게 놀란 일도 있었답니다.

이렇게 요충뿐만 아니라 회충, 십이지충, 촌충, 편충 등도 사람 인체에 기생하기 쉬운데요 그렇기에 방심하지 말고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만약 구충제를 복용하게 된다면 복용하기 전 지병이 있거나, 임신, 수유 중 등의 특수한 상황인지 확인하고, 2세 미만의 영아에게 사용하거나 또는 복용 할 약의 주성분 및 구성성분에 대해 이상반응을 경험한 경우에는 처방과 약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 사용 전 의사나 약사에게 상의해서 올바른 복용법을 알아보고 복용하세요. 구충제 복용을 위한 자세한 복용 방법은 다음과 같이 사용설명서가 뒷면에 기재되어 있거나 안쪽에 동봉되어 있는데 이것만 꼼꼼히 살펴봐도 복용법이나 부작용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답니다.

구충제는 예방 차원에서 먹을 때와, 감염이 되어 치료 목적으로 먹을 때와는 복용법이 다릅니다. 치료 목적으로 먹을 때는 꼭 상담 후 섭취해야 하는데 민물생선을 날로 먹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간디스토마 같은 기생충은 일반 구충제로는 해결이 되지 않으니, 감염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고 올바른 처방을 받고 복용하셔야 한답니다.

구충제는 정기적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기고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